화장품의 성분과 구성 요소의 이해

아로마 테라피를 활용한 천연 화장품 DIY를 위해서는 우선 화장품의 구성 요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화장품은 일반적으로 물(수상) + 기름(유상)의 구조로, 유화제, 보습 첨가제, 보존 방부제, 기타 향 등을 첨가하여 만들어집니다.

화장품의 성분과 구성 요소

화장품의 성분과 구성 요소

수상은 수용성 물질로 물과 친화력이 있는 성질의 성분입니다. 정제수, 하이드로졸 플로럴 워터, 보습제, 에틸알코올, 천연 추출물이 이에 속합니다.

유상은 식물유, 동물유, 왁스류(양 기름 등)와 같이 유지를 일컫습니다.

유지의 기능

• 피부 및 모발에 윤활 작용으로 유연성을 선사하며 광택 효과를 부여합니다.
• 피부에 기름막(피막)을 형성하여 외부 유해 물질의 침투를 억제합니다.
•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을 억제하여 피부 건조를 방지합니다.
• 자외선 차단제와 같이 특수 성분을 쉽게 녹여 클렌징을 원활하게 합니다.
• 피부에 유효한 성분의 흡수를 돕고, 염증 부위의 표피 형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유화제란? 수상과 유상을 잘 혼합할 수 있도록 계면(물과 기름이 맞닿는 표면)을 활성 시키는 활성 물질입니다.

O/W vs W/O 유화 이론

• O/W Oil in Water : 유상층을 수상층에 혼합하는 방식, 오일의 양이 적게 함유된 가벼운 에멀젼이나 로션 타입·지복합성 피부를 위한 에센스와 같이 수분감이 많은 유화 제형에 적용됩니다.
• W/O Water in Oil : 수상층을 유상층에 혼합하는 방식, 오일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지속성이 긴 고영양·고보습 에센스, 크림 타입, 자외선 차단제, 비비크림, 파운데이션 등을 만들 때 주로 적용되는 유화 방식입니다.

산화 방지제란? 기름을 오래 두면 찌든 냄새가 나고 산화되는 것과 같이 화장품에 쓰이는 유지 물질도 공기 중의 산소 분자를 흡수하여 산화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는 물질이 산화 방지제입니다.

산화 방지를 위한 유의사항

• 공기와의 접촉을 피해주세요.
• 제품 DIY 시 중금속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 빛을 잘 차단하여 포장해 주세요.
• 적절한 저장 온도를 지켜주세요.

기능성 원료는 일반적으로 식약처의 인증 기준에 따라 피부 재생 원료, 미백제, 탄력제, 필링제, 항균제 등으로 나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합성 차단제와 천연 차단제로 나눌 수 있는데, 광물성 물질인 합성 차단제에는 시너 메이트, 산화아연, 티타늄 디옥사이드 등이 있습니다. 천연 차단제로는 감초 추출물, 알로에 추출물, 상백피 추출물, 황기 추출물, 아보카도 오일, 검은 참깨 오일, 호호바 오일, 시어버터, 비타민E 등이 있습니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vs 유기 자외선 차단제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 무기자차 : 피부 표면에 자외선 방어막을 형성하여 자외선을 튕겨내는 방식입니다. 바르자마자 자외선 차단 효과가 나타나며, 피부에 자극이 적기 때문에 보다 안전합니다.
• 유기자차 : 자외선을 흡수한 뒤 열로 변환하여 자외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출 전 미리 발라줘야 합니다. 무기자차에 비해 유기자차는 흡수력이 좋고 백탁 현상이 거의 없습니다.

천연 화장품 DIY 시, 인공적인 향료는 뇌 신경을 자극·교란시키는 장기적인 부작용이 있으므로 가급적 아로마 오일과 같이 천연 원료에서 추출한 향료 사용을 권장합니다.

위와 같은 구성 요소 외에도 화장품에 첨가하는 부드러운 발림성을 위한 유연제, 점도제 등의 기타 화합물들이 있습니다.